전기차 성장 멈추자 디젤이 돌아왔다… 디젤차주들이 환호하는 이유

 전기차가 급성장하던 시장 분위기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바뀌고 있습니다. 각국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고, 충전 인프라 문제와 배터리 비용 상승이 겹쳐지며 흔히 말하는 “전기차 캐즘(Chasm)”—즉, 초기 수용층에서 대중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큰 골—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현상은 전기차 전환이 ‘시간 문제’라던 기존 업계 전망에 균열을 만들고, 동시에 디젤엔진의 생존 가능성이 다시 논의되게 만들었습니다.

한때 ‘사라질 파워트레인’으로 취급받던 디젤은 지금 다시 상용차·대형 SUV 시장을 중심으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제조사들은 규제를 지키기 위해 생산을 줄이면서도, 특정 시장에서는 여전히 디젤을 유지하는 이중 전략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기차 캐즘이 디젤엔진 수요를 어떻게 바꾸는지, 기술·효율 관점에서 디젤이 아직 강한 이유, 미래 시장에서 디젤이 어떤 역할로 재정의될지 세 가지 시각에서 분석해봅니다.


■ 디젤의 존재감은 ‘축소’지만, 특정 시장에서는 오히려 강화된다


전기차 캐즘 상황은 승용차 시장 전반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충전 환경이 부족한 지역, 장거리 주행이 많은 국가에서는 소비자들이 다시 내연기관 특히 디젤 SUV와 픽업트럭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디젤 규제가 가장 강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SUV, 상용 밴,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디젤 수요가 여전히 뚜렷하게 존재합니다.
이는 디젤이 높은 열효율과 장거리 연비에서 여전히 강점을 갖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미 구축된 디젤 파워트레인 생산 라인을 완전히 철수하기보다, 규모를 줄이면서 효율 최적화 모델만 유지하는 전략이 비용 구조상 더 합리적입니다. 결과적으로 디젤은 ‘완전 퇴출’이 아니라 시장 축소 속의 재정비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 기술적 진화는 멈추지 않았다: 고효율 디젤의 반격 가능성


전기차 캐즘이 길어질수록, 디젤엔진의 기술적 가치는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디젤 엔진은 과거보다 훨씬 조용하고 진동이 적으며, SCR(요소수 기반) 시스템의 정교화로 배출가스 정화 능력도 개선됐습니다.


특히 상용차 분야에서는 디젤이 여전히 가장 현실적인 파워트레인입니다.

무거운 적재, 긴 주행거리, 낮은 연료 비용, 내구성, 이 네 가지 조건에서 전기 상용차는 아직 디젤의 효율과 지속성을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또한 일부 제조사들은 합성연료(e-Fuel)바이오디젤(B7, HVO) 등 탈탄소 연료 기술을 개발하며 “디젤 자체의 탄소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디젤은 규제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재정의될 수 있습니다.


■ 디젤의 미래는 ‘퇴장’이 아니라 ‘재배치’: 시장 포지션과 브랜드 전략 + 결론

전기차 캐즘은 전동화 전략이 일시적인 조정을 맞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이 변화 속에서 디젤은 과거처럼 대중형 승용차의 주류 파워트레인이 되진 않겠지만, 특정 시장에 특화된 전략적 파워트레인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즉, 디젤은 “소멸”이 아니라 “용도 기반 세분화”라는 새로운 시대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전기차 캐즘이 길어질수록 디젤의 역할은 더 뚜렷해집니다.


✔ 대형 SUV·상용차 중심의 핵심 파워트레인
✔ 합성연료 시대의 현실적 기반 기술
✔ 전기 상용차 전환까지 이어지는 과도기적 안전판


정리하자면, 디젤엔진의 전망은 비관적이기보다 재편적이며, 시장 축소 속에서도 핵심 수요층은 오히려 더 선명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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